호주산 쇠고기를 가공해 만든 육포를 국내산으로 속여 우체국 통신판매와 전국의 대형백화점, 대형식품매장 등에 납품해 3억8천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식품가공업자가 경찰에 적발됐다.

 군포경찰서는 13일 군포시 당정동 (주)홍선코퍼레이션 대표 홍국표씨(52)에 대해 농산물가공산업 육성 및 품질관리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홍씨는 지난해 1월부터 올 1월초까지 호주산 쇠고기 2만5천여㎏을 수입, 육포로 만든 뒤 『우리사랑 육포』라는 상표의 국내산으로 속여 갤러리아백화점 잠실점, 부산현대백화점등 국내 30여개 대형식품매장에 납품한 혐의다.

 홍씨는 반품을 줄이라고 직원에게 압력을 가해 재포장 출고토록 유도하고 생산라인 증설비용을 줄이기 위해 개사료인 일명 『치키치키』를 생산하면서도 식품생산허가를 받아 식용육포와 같은 라인에서 개사료도 생산한 것으로 드러났다.〈군포=전남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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