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일부 주유소들이 가짜 휘발유 판매로 물의를 빚은데 이어(본보 4월30일자 15면 보도) 도내 124개 주유취급업소가 또다시 각종 시설 불량 등으로 적발됐다.

 경기도 소방본부는 14일 『가짜 휘발유 사건 이후 도내 유류저장 취급업소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주유취급시설 124개소를 포함, 모두 291개소 428건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은 주유취급소 1천7백51개소를 비롯, 특수위험물 판매취급소 102개소, 이동탱크 저장시설 2천8백41개소, 페인트 판매소 321개소, 화공약품 판매소 57개소 등의 위법행위을 적발하기 위해 실시됐다.

 대형공사장 147개소에 대한 불량시설여부 조사가 실시되는 등 전체 단속대상이 7천92개소에 달했다.

 도 소방본부는 단속을 통해 전체 단속대상의 4.1%를 차지하는 291개소 428건의 불량시설과 위법행위를 적발해 이중 28개소를 입건 조치하고 235개 불량시설에 대해서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18개소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에 통보하는 한편 9개소는 과태료를 부과했다.

 유형별 적발건수는 주유취급소가 124개소에 231건, 이동탱크 저장시설은 99개소에 115건, 특수위험물 판매취급소는 3개소에 3건, 기타가 65개소에 79건 등이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이번 단속은 위험시설물의 위법, 불량시설을 근절하기 위해 실시됐다』며 『앞으로도 무허가 위험시설물을 포함, 주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시설이 없어질 때까지 지속적인 단속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찬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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