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미술교육과 졸업생들로 이뤄진 「인하조각회」가 오는 29일부터 6월4일까지 인천종합문예회관 중앙전시실에서 9회 정기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에는 특히 올해 회갑을 맞은 스승 백현옥 교수 작품도 함께 전시, 따뜻한 사제간 정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1년 부임해 중견 조각가를 키워낸 백교수는 그동안 교육과 작품제작을 병행하면서 인천시 조각공연추진위원 등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온 작가. 한미은행 인천지역본부(구 경기은행 본점) 1층의 대금부는 여인상(여울) 등 자연 이미지를 의인화해 표현한 작가의 구상계열 작품을 지역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박소영 정국택 정민선씨 등 인천에서 주로 활동하는 20여명의 제자가 참여하는 이번 전시에 백교수는 각기 다른 표정과 포즈를 취한 다섯 명의 여인이 앉아 이야기하고 있는 모습을 담은 청동작품 「대화의 장」을 찬조출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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