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의료시장이 개방된 2000년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지지하에 계획된 상하이 ‘국제의학원구(Shanghai Inernational Medical Zone, SIMZ)’는 지난해 3월부터 본격 추진됐다.
 SIMZ부지는 홍챠오(虹橋) 국내선 공항과 푸동 국제공항의 가운데 마련돼 외국인 및 타지 중국인들의 접근성이 높다. 홍챠오 공항과 25㎞, 푸동 공항과 18㎞, 상하이 중심가인 인민광장과는 20㎞ 떨어져 있다. 공항과 SIMZ를 연결하는 수직도로 5개와 수평도로 3개를 건설할 예정이며 철로도 2007년까지 가설한다.
 여의도 4배 크기인 11.51㎢규모인 SIMZ는 ▲국제의료센터 ▲국제의학캠퍼스 ▲국제의료기기단지 ▲국제재할요양센터 ▲국제비지니스센터 ▲의학리서치파크 등 6개 복합기능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상하이 제2의과대학 부속 간호대학 공사가 최근 시작됐고 현재 20여개의 건축회사가 설계공모를 통해 단지구성을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다.
 기초 공사비만 80억 위안(한화 1조2천억원)으로 예상되는 SIMZ는 대부분의 외자를 유치해 충당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노벨상 수상자 등 세계 전문가들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했고 외자 유치는 SIMZ공사에서 전담한다.
 SIMZ는 상하이시의 대학병원급 의료기관과 해외 유명 의과대학 부속병원들을 연결해 특정과를 중심으로 합자병원을 설립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독일의 지멘스, 미국의 유력병원과 합자를 추진중에 있다.
 SIMZ 관계자는 “2006년까지 국제의료센터내에 세계적 수준의 병원 건립을 비롯해 2015년 이내에 국제의학원구의 최종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중국 경제중심 도시 상하이를 비롯한 중국은 물론 한국과 일본 등 외국환자를 유치, 명실상부한 동북아 의료중심지역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칭우기자 ching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