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3일 치러질 인천 계양·강화갑 재선거에서 맞붙을 여야후보는 국민회의 송영길 변호사와 한나라당 안상수 위원장으로 결정됐다. 이에따라 인천 계양·강화갑 지역은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됐다.

 국민회의는 3일 당무회의를 열어 계양·강화갑 재선거 후보로 송영길 변호사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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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회의는 이에앞서 2일 저녁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정균환 사무총장 주재로 조직강화특위 및 공천심사위를 열어 만장일치로 송변호사를 재선거후보로 내정하고, 3일 오전 총재인 김대중대통령의 재가를 받은 뒤 당무회의에서 최종 확정했다.

 국민회의는 공천심사위에서 송변호사외에 박상은 대한제당사장, 최용규 전 부평구청장 등 9명의 후보자를 놓고 최종 심사를 벌인결과 개혁성과 당선가능성 등에서 앞선 송변호사를 선택했다.

 이에따라 인천 계양·강화갑 재선거는 연세대 총학생회장출신의 국민회의 송영길 변호사와 전문경영인 출신 한나라당 안상수 위원장간의 한판승부로 이어질 전망이다.

 국민회의 인천시지부는 이번 재선거를 중앙당 지원없이 철저하게 지역선거로 치른다는 방침아래 4일께 지구당위원장 회의를 개최, 재선거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며 늦어도 이번 주말까지는 계양·강화갑 지구당 개편대회를 갖고 송변호사를 지구당위원장으로 선출한다는 방침이다.

 시지부는 이어 자민련 인천시지부와 함께 선거공조를 위한 대책마련에 나서는 한편 송변호사의 인지도 제고를 위한 다각적인 홍보전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일찍이 공천이 확정된 한나라당 안상수 위원장은 이미 모든 조직을 선거체제로 정비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 상태다.

 한나라당은 오는 11일 당지도부와 인천지역 전지구당위원장 및 2천여명의 당원들이 모인 가운데 계양문화회관에서 필승결의대회를 겸한 출정식을 갖고 대대적인 세확산에 나설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특히 안위원장이 지난 15대총선 낙선후에도 지속적으로 지역구활동을 실시했으며, 지난 6·4지방선거에서 시장후보로 출마해 인지도를 확보한 만큼 안후보의 인지도를 지지도로 연결하기 위한 전략을 펴고 있다.

〈조태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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