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수산물을 국내산으로 허위 표기하거나 국내산과 혼합, 판매한 업소들이 무더기로 당국에 적발됐다.

 29일 국립수산물검사소 인천지소에 따르면 지난 23일과 27일 이틀동안 인천 소래어시장, 안산시 농수산물도매시장을 대상으로 단속을 벌여 수산물원산지를 허위 또는 위장 표시한 판매업소 11곳을 적발했다.

 이 가운데 소래어시장의 S수산 등 6개소는 중국산 참조기를 국내산과 혼합해 위장 판매하다가, 안산 농수산물도매시장의 K수산을 포함한 5개소는 중국산 낙지와 새우젓, 참조기 등을 국내산으로 원산지를 허위표시했다가 각각 적발됐다.

 수산물검사소 인천지소는 이들 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중국산 수산물 구입 및 판매경위를 조사중이다.

 인천지소 문철수소장은 『엄청나게 쏟아져 들어오고 있는 중국산 수산물로 인해 국내 어민과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원산지 허위 위장표시행위에 대한 단속을 연중 지속적으로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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