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오금동 주공 4ㆍ5단지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도장전철역 건설계획이 구체화돼 빠르면 오는 2002년까지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군포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도장역 설치와 관련 최근 철도청으로부터 긍정적인 검토 의견이 제시돼 서울대공학연구소와 지난달말 타당성조사에 대한 용역계약을 체결하는 등 역설치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는 것.

 시는 이에 따라 오는 5월초 조사결과 보고서가 나오는대로 내년도 예산에 반영키위해 예산청과 협의에 들어가 오는 2002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추진을 해 나갈 계획이다.

 철도청은 그동안 예상이용객에 비해 87억원의 건설비용이 과다해 경제성이 없다는 입장이었으나 지난 96년부터 이 일대 주민들이 산본역과 거리가 멀어 교통이용불편을 호소해 옴에 따라 최근 김윤주시장과 해당실무자들이 수차례에 걸쳐 협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그러나 철도청은 지난 3월초 철도기술연구원을 통해 도장역사 위치에 대한 현지답사와 서면조사를 실시한 결과 시가 요구한 산본역 기점 1.5㎞지점은 경사도가 허용범위보다 높아 역사설치가 어려워 산본역 기점 1.2㎞지점이 설치 가능한 지역으로 제시했다.

 군포시는 이달중으로 예정된 용역조사 중간결과에 따라 내년도 정부예산 기초자료 작성시 건설예산안을 제출할 예정이며 철도청도 내년 철도예산편성시 예산에 반영키로 했다.

 이번 사업에 투입될 전체 예산 87억원은 시와 철도청이 절반씩 부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군포=전남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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