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에서 발생하는 각종 먼지를 줄이기 위한 대형 비닐하우스형태의 에어돔설치 공사가 빠르면 올 상반기중 시작될 전망이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이장우항만운영과장은 27일 인천시와 중구청, 하역업계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항 비산분진방지대책회의』를 가진 자리에서 『인천항의 사료부원료 하역작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먼지와 악취제거를 위해 늦어도 상반기안에 에어돔설치 공사에 착수, 시범 운영할 계획으로 있다』고 밝혔다.

 해양청은 이를 위해 이미 공영부두인 1부두 인근에 2천평가량의 공간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모두 6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가는 에어돔은 폭 30m, 길이 200m, 높이 15m안팎의 규모.

 해양청은 이 에어돔 양 측면에 일정 간격의 창문과 함께 물을 분사, 먼지의 외부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여름철 돔내 기온상승에 따른 작업능률 저하 방지를 위해 지붕에 스프링쿨러를 설치하고 효율적인 내부 상ㆍ하차작업이 이뤄지도록 대형선풍기도 구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인천항 대부분 하역업체들도 에어돔의 운영성과가 좋을 경우 자체적으로 돔을 설치한다는데 긍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장우과장은 『공사시작에서 마무리까지 2~3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에어돔설치를 계기로 인천항의 먼지와 악취를 줄이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인수기자〉

islee@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