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전문학교인 지코 등 2개 외국계 기업이 수원지역에 축구전문학교의 설립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심재덕 수원시장은 13일 지코 등 외국기업이 국내에 축구학교 설립을 희망하고 있으며 정부와 지코는 수원지역을 적지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심시장은 2002년까지는 개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축구전문학교에는 지역 제한없이 전국 어느 지역 학생들도 입학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아시아권 프로축구팀에는 선수들을 수출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일본지역 설립도 검토되고 있으나 지가가 너무 높아 수원이 적지로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입지는 현재 기초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수원월드컵전용구장 부지안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입지결정이 완료되면 2002년 월드컵대회 전후로 개교될 전망이다.

 아프리카에서는 유일하게 나이지리아가 축구전문학교를 설립해 90년대들어 월드컵 등 세계대회에서 막강한 기량을 자랑하고 있으며 아시아에서는 중국이 축구발전 10개년 계획을 세워 각 도시마다 축구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는 현재 브라질 축구아카데미에서 25명이 축구 유학을 하고 있으며, 지난 85년 멕시코월드컵대회 일본과의 1차전에서 결승골을 넣었던 이태호씨(38)가 지난 6일 브라질 축구 명문인 지코축구학교 코치로 영입됐다. 〈한상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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