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공회의소는 인천과 수도권 남부지역의 발전을 촉진하고 교통난해소, 효율적인 화물수송체계 확립 등을 위해 수인전철을 빠른 시일안에 건설해 줄 것을 14일 건설교통부와 철도청, 인천시에 건의했다.

 상의는 건의문에서 우리 기업들의 국제경쟁력이 떨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화물운송을 대부분 도로에 의존하고 있는 바람에 적체, 수송지연, 대량수송불가, 수송비용과다 등에 따른 과도한 물류비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철도를 이용하면 싼 값에 대량 정시수송이 가능하며 특히 우리나라 최대 수입항인 인천항에 직접 연결되는 수인전철의 건설은 물류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인천시민과 수도권 남부지역 주민들의 교통난을 해소하고 인천항과 연계해 각종 화물과 지역내 생산제품을 실어나르는 산업철도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현재 방치되고 있는 수인선협궤열차를 하루빨리 광궤전철로 전환, 개통해 줄 것을 요구했다.

 수인선전철화는 특히 남동공단과 시화ㆍ반월공단을 연결, 시간ㆍ거리ㆍ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데다 대규모 고용창출로 실업문제해결에도 이바지하는 것은 물론 인천국제공항까지 노선을 연장시키기에도 적합하다고 인천상의는 덧붙였다.

 한편 인천남부지역은 1백20만명의 주민과 함께 남동공단 일대 3천여 업체에서 모두 5만여명이 일하고 있으나 교통시설이 턱없이 부족, 만성적인 교통난에 시달리고 있다. 〈김진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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