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진/ 정형외과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몸의 기둥이라 할 수 있는 양측 무릎의 관절내 조직에 변성을 초래하여 50대 이후 주로 여자들이 무릎 안쪽에 통증을 호소하며 정형외과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퇴행성 슬관절염은 사실 완전히 치료가 되는 병이 아니므로 대부분의 환자들이 여러곳의 병원을 옮겨 다니며 치료하다가 중단하게 된다.

　바로 이점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치료방법은 모든 병원이 차이가 거의 없으므로 병의 진행을 완화시키고 통증을 줄여 일상생활에 큰 불편이 없도록 병을 관리하는데 치료목적이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환자가 다니기 편한 집 근처 병원에 꾸준히 다니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방법은 보존적 요법과 수술적 치료가 있는데 먼저 보존적 요법으로는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로서 관절연골을 보호하고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일반적으로 관절약을 많이 먹으면 몸이 붓고 살이 찐다고 알고 있어 약 먹기를 꺼려하는데 병원에서 진찰을 받고 의사의 처방대로 복용시에는 문제가 없다.

　최근에는 관절내에서 윤활유 역할을 하는 활액성분이 제조 개발돼 이를 무릎관절 안으로 주사하여 관절연골의 보호뿐만아니라 통증완화에도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수술적 치료는 방사선 사진상 관절염이 심하거나 골다공증이 있거나 관절내에 물이 차거나 다리가 안쪽으로 휘어진다고 해서 하는 것이 아니고 수술, 즉 인공관절치환술의 제일 주요한 요인은 통증이다.

　보존적 요법의 치료에도 증세의 호전이 없고 일상생활을 하는데 큰 불편을 주는 예를 들어 집안에서 혼자 화장실 가기도 힘든 극심한 통증이 있는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겠다.

　수술은 마취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전신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능하며, 나이가 너무 많아서 골다공증, 당뇨, 고혈압등이 있다고 할 수 없는 것이 아니므로 정형외과에서 진료를 받은 후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 867ㆍ8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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