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이상이 생산ㆍ판매 감소… 자금지원방식 개선 호소

 올들어 정부의 각종 지원정책 시행에도 불구하고 인천지역 중소업체들은 여전히 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인천지회가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인천지역 27개 협동조합내 85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올 1ㆍ4분기 경영실태 조사 결과 응답 업체의 절반이 넘는 50.6%가 자금사정에 곤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이들은 정부의 각종 자금지원과 관련된 문제로 대출절차 간소화를 요구, 자금지원방식의 개선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제품생산은 39개 업체가 지난해보다 증가했다고 답한 반면 54.1%인 46개 업체가 작년과 같거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는 증가했다고 응답한 업체가 33개사 38.8%에 불과했다.

 채산성은 19개 업체가 지난해보다 호전되고 있고 77.6%인 66개 업체는 지난해와 동일하거나 채산성이 악화됐다고 답했다.

 채산성 악화 원인에 대해서는 판매물량감소가 30.9%(21개 업체)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수주 단가인하 27.9%(19개), 원자재 가격상승 17.6%(12개), 어음결제기일 장기화 5.9%(4개) 순으로 나타났다.〈양순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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