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시장에서 일본과 경합을 벌이고 있는 품목들이 수출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미달러당 원화환율이 1천2백94원 이상은 돼야 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무역협회는 최근 섬유와 철강, 전자 등 29개 한ㆍ일 수출경합 품목의 170개 수출업체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수출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적정환율은 평균 1천2백94원으로 조사됐다고 25일 밝혔다.

 한국무역협회는 적정환율의 범위가 품목에 따라 최저 1천2백40원부터 최고 1천3백50원까지 다양하게 나타났으나 대부분 지난 21일의 달러당 1천1백90원을 웃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수출손익분기점 환율의 범위는 최저 1천1백50원에서 최고 1천2백55원(평균 1천2백3원)으로 조사됐고 29개 품목 가운데 20개품목의 손익분기점 환율이 최근 환율을 넘고 있다고 무역협회는 전했다.

 수출업계는 달러당 환율이 1천99원에 이르면 수출이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특히 건설중장비와 금속공작기계, 장섬유직물 등의 수출포기환율은 1천1백50~1천1백75원으로 최근 환율에 거의 근접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