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컨테이너 해송을 전담할 인천남항 컨테이너 전용부두가 오는 7월부터 본격 운영된다.

 26일 해양수산부와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이 부두는 대한통운에서 민자 2백12억원을 투입해 지난해말 준공한 부두로 적재톤수(DWT) 5천t급 연안 컨테이너 전용선 1척과 일반잡화선 1척의 동시접안이 가능하다.

 이 컨테이너 부두에는 35t급 갠트리크레인 1기가 설치돼 연간 15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분)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 부두를 운영하게 되면 부산 자성대부두와 인천4부두를 이용한 연안컨테이너의 양항체제 운영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되며 특히 부산~인천간 선박운항시간이 28시간에서 21시간으로 7시간이나 단축돼 화주에 대한 서비스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통운은 부두 정상운영을 위해 25억원을 투입, 진입항로 준설공사를 6월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며 해양부는 준설공사가 끝나는 7월1일부터 현재 한국~중국간을 운항중인 연안컨테이너 피더선(3천500t급) 3척을 부산~인천항로에 투입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선박이 정상운항될 경우 부산~인천간 연안 컨테이너 선박은 대한통운에서 운항하게 되는 3척 등 7척이 매일 2회씩 운항하게 돼 화주의 물류비 절감과 운송시간 단축을 통한 경쟁력 강화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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