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대하의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양식장과 양식관련 기구류 소독을 철저히 해주세요」

 본격적인 바이러스 발병기를 앞두고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24일 대하양식어민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감염 예방을 위한 집중적인 교육을 실시했다.

 서해안의 경우 해마다 6월 중순에서 9월사이 고수온기에 바이러스가 발병, 전체 양식 물량의 절반 가까이가 폐사하고 있다.

 인천해양청은 이와 관련, 바이러스 감염을 줄이기 위해서는 우선 양식장 소독을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취수구 및 배수구 소독에 만전을 기하고 염소 100<&28118>을 바닥에 골고루 뿌린 뒤 물을 얕게 채워 염소가 저질 깊은 곳까지 침투하도록 하거나 석회 살포 후 일광 소독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또 양식관련 각종 기구류의 소독도 철저히 해 줄 것을 강조했다.

 해양청은 이와 함께 일상 위생관리 방안으로 새우 성장 상태를 수시로 관찰, 이상이 발생하면 즉시 수거해 소각하고 가능한 한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양식장 휴식기간을 장기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오전 1~2회, 오후 3~4회로 나누어 하루에 먹이를 4~6차례 주고 수온이 높을 때는 하루 한 번, 낮을 때는 며칠에 한 번씩 물을 갈아 줄 것을 당부했다.

 인천해양청관계자는 『효율적인 어장관리를 위해서는 이외에도 망둥어류와 돔류, 꽃게, 뱀장어, 해오라기 및 갈매기 등 해적생물 대비책마련에도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뒤 『앞으로 본격적인 바이러스발병시기가 되면 수시로 현장에 나가 지도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인천지역의 경우 모두 236t, 40억1천2백만원 어치의 양식대하가 생산됐었다.

〈이인수기자〉 islee@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