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재생 처리업체가 김포 수도권쓰레기 매립지 반입금지로 골치를 앓아온 폐주물사를 이용, 시멘트 벽돌 등 건축자재를 생산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기업은 인천시 서구 경서동에 있는 (주)신세계자원.

 이 회사는 그동안 인천 주물공단과 서울ㆍ경기지역 주물생산업체에서 발생하는 폐주물사를 재생 처리해 콘크리트 제품 생산공장에 원료로 공급해오다 지난 97년부터 기존 콘크리트 생산업체와 컨소시엄으로 건축용 시멘트 벽돌, 시멘트 블록 등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특히 생산과정에 사용된 화학물질이 묻어 있는 화학 점결 폐주물사의 경우 수도권쓰레기 매립지 반입이 금지돼 재활용되기전까지 경남 온산 매립지에 매립, 이에따른 업체들의 물류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았었다.

 그러나 신세계자원이 화학점결 폐주물사를 재생처리해 성토재 및 도로 보조 기층재로의 활용이 가능해져 업체의 폐기물처리 비용절감, 환경보호, 자원재활용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게 된 것.

 신세계자원이 생산하는 재활용 시멘트 벽돌과 블록은 공인기관 실험결과 흡수율은 기존 KS규격 제품보다 우수하고 압축강도는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도 일반제품보다 10~15% 저렴하게 판매돼 인기를 끌고 있다.

 환경마크 사용인증을 받은 이 제품은 지난해말 공공기관의 재활용품구매의무 품목으로 선정돼 앞으로 각종 관급공사에 보다 많이 사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장성사장은 『폐주물사를 재생처리후 자원으로 재활용함에 따라 환경오염방지 및 자원절약, 폐기물 배출업체의 처리비용 절감을 통한 기업 경쟁력제고 등에 도움을 주고 있다』며 『토목용 자재인 인터리킹 보도블록을 양산하기 위해 설비보완을 추진하는 등 폐기물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양순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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