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동안 인천ㆍ경기지역 수산물 수입량이 해마다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중국산이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수산물검사소 인천지소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된 수산물은 모두 3만1천9백21t으로 94년의 1만38t에 비해 4년새 3배가 늘었다.

 또 건수도 94년 914건에서 3천2백79건으로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지소는 이와함께 수입품목의 경우도 94년 69개에서 96년 105개, 97년 164개, 98년 187개로 해마다 큰 폭으로 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수입된 수산물가운데 중국산이 2만6천40t으로 전체의 81.5%를 차지, 가장 많았으며 베트남 1천5백12t, 태국 1천4백38t, 인도네시아 973t, 말레이시아 491t의 순이었다.

 또 수입물량을 품목별로 보면 염장젓새우(9천9백76t)와 냉동낙지(2천6백6t), 염장바지락(2천3백46t), 냉동참조기(2천3백8t), 염장해파리(2천2백16t) 등 5개 품목이 절반이 넘는 60.9%를 차지했다.

 또 96년까지 수입량이 전혀 없었던 중국산 활붕어가 97년 98t에 이어 지난해에는 무려 1천4백49t이 들어왔다.

 한편 지난해 인천ㆍ경기지역에서 해외로 수출된 수산물은 8천37t, 3백22억8천3백만원어치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물검사소 인천지소 관계자는 『한-일어업협정 체결에 이어 현재 진행중인 중국과의 어업협정이 발효되면 우리 어선들의 조업구역이 크게 줄어들어 외국수산물 수입이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이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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