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영화를 부정하고 캐릭터와 배경에서 진실을 뽑아내는 것이 최대의 영화목표라고 선언했던 「도그마 95」의 첫번째 작품. 도그마 95는 덴마크감독들이 주축이 돼 95년 칸영화제에서 선언했던 것으로 테크놀러지에 의존하는 현재의 영화흐름에 대항해 환상의 영화를 거부하고 영화의 순수성을 되찾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 가족에게 절대권력을 가진 가장의 권위를 다룬 작품. 권위 있고 권력을 가진 60대 가장의 생일파티에서 충격적인 가족의 비밀이 밝혀진다.

 영화의 젊은 정신을 선언한 영화답게 6㎜ 디지털카메라로 거칠게 영상을 담아 냈고 핸드헬드 기법의 촬영이 역동적인 느낌을 준다. 스토리도 기존 영화관습으로는 예측할 수 없는 전개방식을 택했다. 24일 개봉.

〈구준회기자〉 jhkoo@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