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안양시와 조선총독부 서이면시민위원회는 지난 26일 옛 서이면사무소 운영 전반을 관장하는 운영위원을 각 5명씩 추천, 운영위원회 구성에 들어갔다.
이는 지난 3월 12일 양측의 합의에 따른 것이다.
안양시는 운영위원으로 문원식 성결대 교수, 최태술 안양문화원 이사, 박환 수원대 교수 등 5명을, 시민위 측은 이형진 시민위원장, 김도훈 민족문제연구소 연구원, 조재곤 서울대 한국문화연구소 연구원 등 5명을 각각 추천했다.
하지만 안양시 측이 추천한 인사 가운데 1명에 대해 시민위원회 측이 역사관과 자질 등에 관해 집중 문제제기를 하고 있어 향후 논란이 예고되고 있다.
시민위원회 이형진 위원장은 “시측 추천인사 가운데 모 교수는 옛서이면 사무소를 둘러싼 시와 시민위원회 측 간의 갈등의 단초를 제공한 사람”이라고 주장하면서, “그런 인사를 다시 운영위원으로 추천한 시 측이나, 해당 인사 모두 향후 벌어지는 일에 대해 철저히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앞으로 운영위원회는 옛서이면사무소를 둘러싼 지난 시기의 논쟁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면서, 시와 해당 인사 모두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의 한 관계자는 “운영위원 구성에 대한 전권은 일선 공무원 몫이 아니다”라고 밝히면서, 해당 인사의 추천 배경에 대해 함구했다. <안양=송경호기자> keisong@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