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부터 인천항을 드나드는 선박에 대한 점검이 강화된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세계해상조난 및 안전제도(GMDSS)가 지난 2월부터 국제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이에 대한 효율적인 점검을 위해 항만국통제를 강화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해양청은 이날부터 국제항해에 종사하는 모든 여객선과 총 톤수 300t이상의 화물선들을 대상으로 GMDSS설비 비치 및 작동상태, 승무정원준수여부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위험물 운반선과 평소 출항 정지율이 평균이상인 나라의 선박들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점검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해양청은 점검결과 미비사항이 적발된 선박에 대해서는 출항정지, 또는 출항전 시정 등의 조치를 내릴 예정이다.

 지난 88년 11월 국제해사기구에서 해상인명안전협약(SOLAS)에 채택한 GMDSS(Global Maritime Distress and Safety System)는 선박의 안전운항 및 신속한 구조활동을 위해 무선설비와 승무요건을 종전보다 대폭 강화한 제도로 올 2월부터 국제적으로 시행중이다.

 인천해양청 김용학선원선박과장은 『GMDSS의 시행과 이에 따른 점검강화로 기준미달 선박의 사전입항방지는 물론 해상안전확보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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