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영화진흥공사가 민간단체로 탈바꿈해 오는 6월에 발족할 예정인 영화진흥위원회 구성 문제가 영화계의 핵심 현안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젊은 영화인들을 중심으로 이뤄진 충무로 포럼(대표ㆍ문성근)은 지난 6일 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영상벤처센터빌딩에서 열린 제3차 회의에서 영화진흥위 구성에 관한 논의를 공론화시키기위해 영화관련 단체와 영화인들을 참석시킨 가운데 토론의 장을 마련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영화인 40여명은 『영화진흥위원의 성향이 영화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인선에 있어서 현장 영화인들의 생각이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면서 제4차 포럼을 오는 20일 저녁 남산 감독협회 시사실에서 열기로 결정했다.

 한편 한국독립영화협회는 영화진흥위 구성과 관련해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명망가 위주의 인선을 지양하고 ▲10인의 위원중 3분의2 이상은 영화관계자로 하며 ▲위원장과 부위원장은 반드시 현장 영화인으로 하고 ▲영화발전을 저해했던 인물들은 인선에서 배제돼야 한다는 원칙을 밝혔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