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기반경제의 근간이 되는 우리나라 정보화의 수준이 지역간 최고 3배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은 8일 「지역간 정보화수준 격차」라는 보고서에서 『각 지역의 정보화 진전 및 확산속도 등을 파악, 지표로 산출한 결과 서울이 169.47인데 비해 광주ㆍ전남은 55.82에 그쳐 3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지역정보화지수는 유선통신 시설수나 가입자수, 매출액과 부가통신망 보유회선 및 가입자수, PC보급률과 PC통신 가입자수 등으로 산출한 사회정보화지수와 지역내 총생산 대비 정보통신산업의 비중 등을 감안한 경제정보화지수, 지방정부의 정부화수준을 나타내는 정부정보화지수를 종합한 지표이다.

 이들 지표는 각 변수를 이용해 전국의 평균 정보화지수를 100으로 조정한 뒤 각 지역의 상대지표를 구한 것이라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서울에 이어 지역정보화지수가 높은 곳은 인천ㆍ경기로 94.24였으며 충북(90.53), 대구ㆍ경북(85.32), 대전ㆍ충남(80.36), 부산ㆍ울산ㆍ경남(72.98), 강원(67.24), 전북(65.20), 제주(58.02) 등이 뒤를 이었다.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대비 전산인력 비중, 자치단체내 PC보급률, 총예산대비 정보화예산비중 등으로 산출한 정부 정보화지수도 서울이 125.05로 1위였으며 이어 부산ㆍ울산ㆍ경북(118.09), 전북(101.09), 대구ㆍ경북(98.03), 인천ㆍ경기(89.24), 제주(83.90), 광주ㆍ전남(81.11), 강원(80.18), 대전ㆍ충남(68.53), 충북(63.01) 등 순이었다.

 이밖에 사회정보화지수는 서울이 238.15로 수위였으며 대전ㆍ충남(97.39), 강원(77.84) 등 순이었고 경제정보화지수는 충북이 168.19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ㆍ경기(147.30), 서울(122.33) 등이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