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와 미포조선이 99춘계실업축구연맹전에서우승을 다투게 됐다.

 지난 94년 우승팀 상무는 20일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강대희 혼자 2골을 넣으며 맹활약, 프로리그 2군 가운데 유일하게 본선 4강에 오른 수원 삼성을 2대0으로 완파했다.

 미포조선은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 경찰청을 1대0으로 꺾고 결승에 합류했다.

 상무는 경기시작 1분만에 손상호가 넘겨준 볼을 강대희가 페널티지역에서 오른쪽으로 뛰어들며 슛,첫 골을 성공시키고 4분께 다시 1골을 더해 일찌감치 승부를 굳혔다.

 삼성은 전,후반 19개의 슛을 시도하며 만회를 서둘렀지만 국가대표출신 골키퍼 서동명의 선방에 번번이 걸렸다.

 미포조선은 전반을 득점없이 비긴 뒤 후반 13분께 천대원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넘어지면서 띄워준 볼을 이윤태가 헤딩 슛, 골포스트를 맞고 들어가는 행운의 결승골로 연결돼 결승에 합류했다.

 한편 이번 대회 결승전은 23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치러진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