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리그 롯데와 매직리그 한화의 독주체제가 끝나면서 각 리그 순위다툼이 본격화되고 있다.

 재계 라이벌 현대와 삼성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인천에서 결전을 치른다.

 20일 현재 99프로야구 드림리그 공동 2위를 지키고 있는 두산과 해태는 21~23일 잠실구장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친다.

 드림리그 선두 롯데에 1게임차로 뒤지고 있는 두팀 모두 이번 주중 3연전 결과에 따라 리그 1위를 위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도 있지만 다시 하위권으로 추락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두산은 롯데와 주말 3연전이 예정돼 있어 해태와의 주중 3연전에서 가능한 많은 승수를 올리겠다는 각오다.

 두산과 해태의 추격을 받고 있는 롯데도 리그 꼴찌팀 현대와의 주중경기를 통해 다른 팀과의 승차를 더 벌리겠다는 전략이지만 현대가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만만치 않은 대결이 예상된다.

 매직리그 1위 LG와 2위 한화는 최약체로 평가받는 쌍방울과의 경기에서 어느 팀이 더 많은 승수를 쌓느냐가 선두 싸움에 중요한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화는 쌍방울과의 주중 3연전 이후 드림리그 해태와 주말 3연전을 치르게 돼 쌍방울에 앞서 같은 리그 삼성과 주중 경기를 갖는 LG보다는 다소 유리한 입장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