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배우 박정자 주연의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가 2~4일 인천종합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공연한다.

 드즈니 샬렘 원작의 연극 「엄마는 오십에…」는 끈질긴 혈육의 정으로 맺어진 엄마와 딸의 관계를 유대인 특유의 동양적 정서로 잔잔하게 그려낸 작품. 이 극은 엄마의 주검을 옆에 두고 딸이 엄마와의 지난날을 회상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번역극이지만 우리 시대 쓸쓸한 노년을 앞둔 엄마들 이야기를 보는 듯하다. 또한 관심 분야와 인생관이 다른 엄마와 딸 사이에서 서로 이해할 수 있는 공간도 제공한다.

 91년 극단 산울림이 국내 초연해 그해 서울연극제에서 최우수작품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했던 작품. 임영웅 연출로 딸역은 신인 우현주가 맡는다.

 공연시간 2일 오후 7시, 3일 오후 3시 6시, 4일 오후 2시 5시. 문의 503-8225

〈구준회기자〉 j hkoo@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