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국내 최초로 만화애호가들의 지대한 관심속에 개막돼 6일동안 진행된 부천국제대학만화영화제가 시민들의 열화 같은 호응으로 관객들이 홍수를 이루는 등 성공적인 개최 성과를 얻었다.

 PISAF 사무국에 따르면 부천복사골문화센터 및 부천시청 대극장에서 상영되고 있는 은하철도 999 등 평소 지명도가 높아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영화에는 발 디딜틈이 없을 정도로 관객들의 열기가 대단해 당초 관객목표 3만명을 훨씬 웃돌았다.

 특히 11일 개최된 초ㆍ중ㆍ고생들의 만화그리기 대회에는 만화에 소질이 있는 2천5백여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했으며 만화학교 진학에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는 평소 우수한 만화영화를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어린이들이 부모의 손을 잡고 적극적으로 참여한데서 기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부천시는 이러한 열기를 토대로 부천종합예술고교 설립, 관내 대학에 만화학과 신설, 일본 애니메이션스쿨 한국분교 등 만화관련 교육기관을 조기에 유치하여 인적자원을 적극 확대하기로 했다.

 오는 5월4일 개관하는 만화정보센터를 필두로 부천만화산업주식회사 설립, 캐릭터 테마공원조성사업 등 미래 지향적인 문화ㆍ벤처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여 부천을 정감이 넘치는 21C 문화도시로서 새롭게 변모시키기로 했다.

〈차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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