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립극단이 오는 4월6~8일 「별 산대놀이가 다 있네」를 도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도립극단의 33회 정기 공연작인 「별 산대놀이가 다 있네」는 전통 마당극 놀이 형태를 빌려 갖가지 주제를 드러내는 독특한 형식의 연극.

 현대인 삶의 목표가 돼버린 사랑, 권력, 돈의 부정적인 면을 부각시킨 뒤 마지막에는 화합과 용서, 반성을 추구하는 내용을 양주별산대 형식으로 신명나게 풀어낸다.

 박수무당 주관하에 별산대 놀이 등장인물들과 사랑 권력 돈하면 생각나는 여러 원귀들을 등장시켜 이들의 생각과 행동을 현대에 맞게 우화적으로 풍자한다. 등장인물은 이수일, 심순애, 제비, 옹녀, 진시황, 네로, 양귀비, 로미오, 줄리엣, 스크루지, 어우동, 황진희, 다이애나 비, 장녹수 등 과거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

 악행을 상징하고 있는 등장인물들이 징벌을 받게 하지 않고 박수무당에 의해 저승 천도를 받게 해 이해와 용서, 화합과 상생의 새로운 21세기 정신을 제시한다는 것이 이 연극의 기획의도다.

 제1과장 「사랑」편은 남녀간의 조화로운 사랑을 강조하고 2과장 「권력」편은 수신제가의 중요성을, 3과장 「돈」편은 진정한 행복의 가치를 우회적으로 표현한다.

 김태수 작, 도립극단 상임감독 주요철 연출, 무대 송관우, 음악 이준호, 안무 박성찬. 류동철 김미옥 이윤희 손호익 김종칠 구희정 이태실 임찬호 서창호 박현숙 등 도립극단 단원 전원이 나오고 한동환이 특별 출연한다.

 공연시간 오후 7시. 문의☎(0331)230-3301

〈구준회기자〉 j hkoo@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