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의 「햄릿」은 없다』 극단 유(대표 유인촌)가 연극 공간의 불모지인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공연 전용 소극장 「유 시어터」를 마련하고 개관 첫 작품으로 셰익스피어 원작의 연극 「햄릿 1999」를 4월20일부터 6월20일까지 공연한다.

 지상5층, 지하2층 건물 지하에 마련된 유시어터는 300석 규모의 객석을 갖춘 다목적 공연장. 연극을 중심으로 소극장용 오페라나 클래식 음악회, 콘서트 공연장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유씨는 최근 공연 예술인의 설 자리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연극을 비롯한 음악, 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우수 작품들을 이 극장 무대에 올림으로써 공연 예술의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계획.

 개관 첫 공연작품으로 「햄릿」을 정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특히 「햄릿」은 유씨가 대학 재학시절을 비롯해 95년 극단 유 창단기념 공연, 호암아트홀, 예술의 전당 무대 등에서 다섯번이나 출연했던 작품이다.

 이렇게 유달리 「햄릿」에 애착을 갖고 있던 유씨는 대표급 연출가 김아라(극단무천 대표), 그리고 최민식 이혜영 권성덕 정규수 방은진 진희경 같은 연기자들과 손잡고 자신의 극장 첫 공연으로 이 작품을 선택한 것.

 공연시간 ▲「햄릿1999」 :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4시. 7시30분, 일요일 오후 6시 ▲「하늘, 땅, 바다 이야기」 : 평일 오후 2시, 토ㆍ일요일 낮 12시30분. 오후 2시. 공연문의 ☎ (02)3444-0651~4〈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