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준비상황ㆍ여론따라 탄력대처

 여권은 국민연금제도를 당초 예정대로 오는 4월부터 확대 실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준비상황과 여론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처키로 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12일 『김종필총리 주재로 열린 고위당정정책조정회의에서 결정한 대로 국민연금제도를 오는 4월부터 확대실시한다는 방침은 변함이 없다』고 말하고 『그러나 소관부처인 보건복지부의 준비상황과 국민여론의 향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 국민회의와 자민련 내부에서는 국민연금 확대실시를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언급은 해당부처인 보건복지부의 보완대책과 준비상황 및 여론의 향배에 따라 국민연금 확대 실시가 연기될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이에 앞서 정부와 여당은 이날 오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김총리 주재로 고위당정정책조정회의를 열어 국민연금 확대를 당초 예정대로 4월부터 실시키로 했다.

〈조태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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