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예술인들은 26일 문화부 정부조직개편에서 예술진흥국 전통예술과를 폐지키로 한 방침에 반발해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문화재보호재단에서 긴급 공청회를 열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민속학자인 전통문화정책포럼조직위 주강현씨가 「국민의 정부, 전통문화정책의 오류를 긴급 진단한다」는 제목으로 기조발제를 했고 판소리 명창 박동진씨와 연극사 전공 서연호 고려대 교수, 민속학자 심우성씨, 무용가인 이애주 서울대교수 등이 패널리스트로 나서 전통예술과 폐지의 부당성을 주장했다.

 이들 전통문예인은 이에 앞서 24일 성명서를 내고 『전통문화는 영상이나 출판 등 현대적 문화와는 달리 국가의 절대적 지원이 요구됨에도 정부는 푸대접으로 일관해왔다』면서 『정부는 이런 가운데서도 직원 몇명되지 않는 전통예술과를 없앰으로써 전통문화를 아예 말살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