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기에 나선 「삼손」 이상훈〈사진〉(주니치 드래곤즈)이 일본진출 이후 가장 눈부신 투구를 보여 올시즌 선발진입이 유력해졌다.

 이상훈은 25일 지바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롯데 지바 마린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을 6안타 1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삼진 6개를 곁들인 이상훈은 단 1개의 사사구도 허용하지 않았고 직구 최고스피드는 142㎞였다.

 최근 3연승을 달린 이상훈은 올 시범경기 4경기에서 방어율 2.12의 안정된 내용을 보여 주니치의 선발투수로 기용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1주일만에 마운드에 오른 이상훈은 포크볼과 슬라이더가 날카롭게 떨어지는 등좌우 코너를 낮게 파고드는 절묘한 투구로 롯데 타자들을 요리했다.

 1회 첫타자 고사카와 사카이를 연속 파울플라이로 낚은 이상훈은 3번 브레이데이를 삼진으로 돌려 세워 산뜻한 출발을 했고 4회와 6회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7회에는 선두타자 사카이부터 연속 3안타로 1실점 했지만 5번 히라이와 다치카와를 연속 삼진으로 잡은 뒤 7번 후쿠우라를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시켜 추가 실점위기를 넘겼다.

 이상훈은 8회 마운드를 가도쿠라에게 넘겼고 주니치는 4대1로 이겼다.

 한편 1번타자와 중견수로 기용된 이종범은 3타수 1안타를 기록, 부상에서 회복되는 기미를 보였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