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상급 앙상블 금호현악 4중주단의 「새봄맞이 정기 연주회」가 오는 30일 오후 7시30분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금호현악 4중주단은 지난 90년 금호문화재단 소속으로 창단한 실내악단.

 정기연주회를 비롯한 국내 공연과 함께 95년 이후 외교통상부와 국제교류재단지원으로 세계 50여개 도시 순회연주회를 갖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우리나라 현악 4중주단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뉴욕 링컨센터 앨리스 털리홀에서 연주회를 갖고 뉴욕 음악계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특히 리더 김의명(바이올린ㆍ한양대교수), 이순익(바이올린ㆍ한양대교수), 정찬우(비올라)와 함께 올해에는 줄리아드 콩쿠르 등을 수상한 첼리스트 송영훈을 새로 영입한 뒤 지난 2월 베를린, 아테네, 로마, 베니스 등 유럽-인도 7개 도시를 순회, 「한국의 음악」을 선보인 바 있다.

 올 7월 이후에도 마테우스 페스티벌과 베이징 국제음악제, 중국 순회연주회 등 해외 연주일정이 꽉 짜여있다.

 이번 연주회에선 볼프의 「이탈리안 세레나데 사장조」, 슈니트케의 「현악 4중주 제2번」, 베토벤의 「현악 4중주 제8번 마단조 작품 59-2」 등을 들려준다.

 서울 무대에 앞서 대구 대덕문화전당(26일), 구리시청 대강당(29일)에서도 연주회를 갖는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