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녀원에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남자수녀들의 해프닝을 그린 「남자 넌센스」가 인천 순회공연에 나선다. 28일, 30, 31일 인천종합문예회관 대공연장.

 「남자 넌센스」는 이미 여러번 공연돼 연극팬들에게 익숙해진 단 고긴 작 「넌센스」의 남자버전이랄 수 있는 코믹 뮤지컬. 다섯명의 남자수녀들이 마치 여자 수녀들처럼 아주 자연스럽게, 때로는 능청스럽게 극을 이끌어 가면서 관객들에게 미처 예상치 못한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줄거리는 호보켄의 수녀원에서 고기스프를 먹은 52명의 수녀가 식중독에 걸려 죽게 되자 장례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자선파티 행사를 준비한다는 내용. 어느날 수녀원의 주방에서 만든 고기스프를 먹은 52명의 수녀들이 식중독으로 한꺼번에 죽는다. 다섯명의 남자수녀들이 이들의 장례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카드판매사업을 벌였으나 4명의 장례비용이 부족해 결국 자선공연을 준비한다.

 지난해 「하드록 카페」로 인기를 얻은 서울뮤지컬컴퍼니가 제작했다. TV와 연극무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정섭과 서울예술단 뮤지컬감독 송용태가 메리 레지나 수녀역에 더블 캐스팅됐고 인기 뮤지컬스타 남경주를 위시해 김민수, 김장섭, 김도형 등이 출연한다.

 공연시간 28일 오후 3시 6시30분, 30ㆍ31일 오후 4시 7시30분. 문의 ☎503-8225

〈구준회기자〉 j hkoo@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