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의 축제다사인 축제

 다사인 축제는 네팔의 축제중에서 제일 큰 축제이다.

축제기간은 10일간이며, 첫 날에 큰 그릇에 모래를 넣고 보리씨앗을 뿌린다.

매일 물을 주고 10일째 되는 날에 길게 자란 황색의 싹을 뽑아

여신 「톨카」의 은총이라고 이것으로 머리 치장을 한다.

7일째는 악마를 쫓는 의식이 있으며 국왕도 참석하는 화려한 시가행진을 한다.

이 때에는 거리는 축제분위기에 휩싸인다.

9일째부터는 집집마다 양을 신에게 바친 다음 음식을 만든다.

매년 10월이나 11월에 열리며 우리나라의 추석과 같이 모두 고향으로 돌아와서

가족이 한 자리에 모이며 풍년을 기원한다.

처음에는 힌두교의 축제였으나 네팔 불교도와 티베트계의 사람들에게도

퍼져 지금은 국민적인 축제가 되었다.인드라 축제

 신들의 왕인 「인드라」신은 과거의 영광을 잃고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와서

꽃을 훔치다가 붙잡혀서 카트만두 마을에서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되었다.

그리고 죄를 용서받는 대신 사람들에게 풍작을 약속하였다.

9월에 열리며 8일동안의 축제기간 중에는 밧줄에 묶인 「인드라」 상(像)을

카트만두의 중심가에서 볼 수 있다.

또한 옛날에 빛나는 모습을 남긴 인드라 신은 옛 왕궁앞에 세워진

거대한 나무기둥과 그 밑에 놓여진 금의 신상(神像)으로 서 있다.

인드라 축제는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축제이다.마첸드라나트 축제(기우제)

 우기전인 4∼5월에 열리는 기우제이다.

전설에 의하면 인도에서 온 초능력을 가진 「요기」신이

비를 오게 하는 「나가」신(독사)을 가두어 버렸기 때문에 12년간이나

비가 오지 않아 사람들은 고생하고 있었다.

그리하여 「마첸드라나트」신인 관음(觀音)을 검은 벌로 변신시켜

단지속에 넣어서 네팔로 모셔와서 기원하였더니 비가 내렸다.

사람들은 이 신을 위하여 카트만두에 절을 짓고 매년 축제를 하게 되었다.

꽃으로 장식한 거대한 수레의 행진은 사람들을 흥분시킨다.시바 라트리 축제

 네팔에서는 힌두교의 신들중에서 특히 「시바」신을 많이 믿는다.

시바신이 강림하는 밤이라고 전하여지고 있는 이날에는 많은 신자들이

사원주위에 모인다.

흑분(黑分) 14일(2월중순)의

대제때에 시바 신을 모시는

중심적 사원인

파스파티나트 사원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길가의 많은 노점에는

여러 곳에서 올라 온 물건들이

많이 놓여있다.

인도에서 온 순례자도 많이

볼 수 있으며 벌거벗은 수행자들이 모닥불을 쪼이면서

대마초에 취해있는 것을 보는 것도 힌두교의 실태를 알 수 있는

기회일지도 모르겠다.부다 쟈얀티 축제

 석가모니가 네팔에서 태어난 것은 네팔불교도의 자랑이다.

4∼5월 보름날의 석가탄신일에 네팔불교의 중심지인 스와얌부나트는

신도들이 바치는 꽃과 향내로 숨이 막힐 듯 하다.

또한 입구근처의 집들에서 흘러 나오는 「바잔」(종교음악)은

밝고 기쁨에 넘쳐있다.

불교도가 많은 파탄에서는 더욱 화려하며 석가가 태어난 룸비니에서도

성대한 축제가 벌어진다.슈리 판차미 축제

 학문과 예술을 지배하는 「사라스와티」여신을 기리는 날이다.

학교는 휴교하며 학생들은 성적이 올라가게하여 달라고 여신에게 기원한다.

재미있는 것은 스와얌부나트의 문수보살이 지혜의 신으로

사라스와티 신과 같다고 믿고 기원하러 가는 것이다.

「파산타 반차미」라고도 불리고 있으며 이 날부터 봄이 찾아 온다고 하여

소풍가는 기분으로 언덕을 오르는 것을 즐기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