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한 봄꽃이 핀 작은 화분 하나만으로도 봄기분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햇살이 비치는 부엌 창가에 작은 화분들을 줄지어 놓고, 현관 입구는 꽃망울이 피어오른 공중걸이로 장식을 한다음, 현관 앞 계단 층층이 화분을 올려 놓으면 집 안팎이 온통 봄천국이다. 부엌 창가에 꾸민 꽃밭

 화분이 싫증나거나 단조로운 느낌이 들면 새롭게 단장해 본다.

 플라스틱 화분이나 토분을 깨끗이 닦은다음 분홍색 래커로 골고루 뿌려준다. 래커를 뿌리기전 식물에 신문지나 비닐봉지를 덮거나 다른 곳에 덜어내야 색이 묻지 않는다. 여러개의 화분을 장식할 때 너무 많은 색상을 칠하면 산만해지기 쉬우므로 한두가지 색상으로 통일해야 안정감을 준다.

 식물로는 초봄에 일찍 피는 프리뮬러가 적당하다. 너무 더운 곳에 놓으면 잎이 노랗게 변하고 오래가지 못하므로 시원한 창가나 베란다에 놓는다. 이와함께 계절감을 나타내는 초화류나 다년생 아프리칸 바이올렛을 선택하면 계속해서 꽃을 볼 수 있다.현관에 매단 공중걸이

 좁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공중걸이. 벽에 붙은 모양이거나 조명처럼 매달아 두어도 좋다.

 바구니, 이끼, 낚싯줄, 셀로판 종이 2장, 식물은 칼란코에를 준비한다. 바구니 밑바닥에 셀로판 종이를 두겹 깐다. 바닥에 숯이나 펄라이트를 1㎝정도 깔아 배수층을 만들어준다. 연분홍색 칼란코에를 심고 꽃과 줄기를 가지런히 정리하면서 늘어뜨린 후 셀로판 종이의 가장자리를 보기좋게 가위로 잘라준다.

 천장이나 벽에 못을 박고 공중걸이를 낚싯줄로 매달아 고정한다. 낚싯줄을 사용하면 투명해서 공중에 떠 있는 느낌을 준다.

 물을 준후 물 스프레이를 뿌려준다. 잎이 두꺼운 식물은 얇은 것보다 물주는 횟수를 더디게 하고 광선을 충분히 받도록 관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