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1일 인천 해반갤러리

 봄을 맞아 인천 해반갤러리가 기획전을 연다. 12일부터 21일까지 마련되는 「제12회 송대섭 모노프린트」전이다.

 석판화와 동판화기법 연구를 통해 제작한 독특한 작품을 국내외에 활발히 소개해온 송교수(홍대 판화과 조교수)가 새롭게 도전, 끊임없는 실험작업끝에 얻은 모노프린트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로 인천에서는 첫 전시다.

 모노프린트는 여러판을 찍어내는 여느 판화와 달리 캔버스 그림같이 하나의 작품만 존재하는 판화기법의 하나.

 아크릴판, 알루미늄판 등 얇은 판위에 크레용 혹은 혼합시킨 수성ㆍ유성잉크로 자유스럽게 그림을 그리거나, 나뭇잎 등 실물오브제를 얹어놓은 뒤 동판 프레스로 찍어내는 것이다. 서로 엉기지 않는 수성ㆍ유성물감이 빚어내는 우연의 효과 등으로 신비하고 환상적인 형상을 얻을 수 있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번 전시에 송교수는 자연과 인간의 만남이라는 주제를 화려한 색채와 기하학적 구성으로 표현한 작품 25점을 내건다. 평면 회화작품같기도 한 다양한 추상 판화작품들이다. ☎761-0555

〈손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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