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내 고교 중창단과 합창단원을 중심으로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인천청소년합창단」(음악감독ㆍ김형태ㆍ인천청소년교향악단 감독)이 기량을 처음 선보이는 창단연주회를 연다.

 지난해 9월 결성, 시민의 날 경축 인천합창제에서 청소년팀으로는 유일하게 참가하는 등 초창기부터 호평을 받은데 이어 12월 창단된 예총 인천지부 청소년예술단에도 소속된 팀이라는 것이 이들의 이력서다.

 인천출신으로 현재 국립합창단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임병욱씨가 결성당시부터 지휘를 맡고 팀을 지도해오고 있다. 단원은 남녀 혼성 60여명. 이들중 3분의 1가량이 성악을 전공하려는 학생들로 이번 연주회를 위해 다섯달여동안 방과후 맹연습을 해왔다. 공연은 13일 오후 7시 인천종합문예회관 대공연장.

 뮤지컬 남태평양 중에서 「여자보다 귀한 것은 없네」, 외국민요 「오 샹젤리아」, 우리 가곡 「남촌」, 민요 「신아리랑」 등 모두 11곡을 준비했다.

 성산소년소녀합창단(지휘ㆍ박문전ㆍ구 인천소년소녀합창단)과 바리톤 윤병춘씨(서인천고 교사)가 찬조출연, 오페라 휘가로의 결혼중 「더이상 날지 못하리」 등을 들려준다.

 김감독은 『인천을 대표하는 청소년합창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약진할 계획이다』며 『현재는 단장이 없는 상태로 이들에 대한 지역내 예술인들의 관심과 행정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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