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병제외 평균연봉 4,241만원 최고

 현대 유니콘스가 프로야구 8개 구단 가운데 가장 부자 구단으로 드러났다.

 9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99프로야구 소속선수 및 감독, 코치 현황에 따르면 외국인선수를 제외한 현대선수단의 평균 연봉은 4천2백41만원으로 최고액을 기록했다.

 현대의 뒤를 이어 LG 트윈스가 4천55만원으로 2번째 부자구단이 됐고 삼성은 4천30만원으로 3위를 차지, 프로야구 전체 평균연봉 3천7백57만원보다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한화는 3천3백17만원으로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평균연봉이 가장 적은 구단이 됐고 「IMF팀」 쌍방울은 등록 선수수가 40명으로 가장 적어 전체연봉에서는 꼴찌였지만 평균연봉은 3천4백45만원으로 한화와 롯데(3천3백35만원)를 제치고 6위가 됐다.

 개인별로는 현대 투수 정명원이 1억5천4백만원으로 최고액선수가 됐고 LG 신인 김상태는 3억1천만원의 계약금을 받아 최고액 신인선수가 됐다.

 올해 두산에 입단한 강혁은 실제 5억원의 계약금을 받아 최고액 신인이지만 지난 93년 당시 4천만원의 계약금을 받은 것으로 등록됐기 때문에 두산은 99시즌 강혁의 계약금을 야구위원회에 신고하지 않았다.〈연합〉

 또한 프로야구 8개 구단의 평균신장은 181.2㎝, 체중은 80.9㎏으로 드러났고 평균연령은 25세로 확인됐다.

 프로야구 최고령선수인 LG의 마무리투수 김용수는 60년 5월2일생으로 만 38세나 돼 최연소 선수 해태 김자윤(80년 12월28일)보다 무려 20살이나 많았다.

 해태의 박진철은 194㎝의 키로 최장신 선수로 등록됐고 현대 최만호는 170㎝로 최단신, 정성열(삼성)은 104㎏으로 최중량, 염경엽은 64㎏으로 최경량 선수로 각각 드러났다.

 한편 국내에 영입된 16명의 외국인선수 평균연령은 30.8세로 국내선수보다 많았지만 평균키 183.8㎝, 평균체중 92.5㎏으로 체격조건이 월등히 앞섰고 평균 연봉은 7만2천6백19만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