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첫 영화시사회가 열린다.

 영화제작사 일신창업투자와 영화전문케이블 채널 캐치원은 오는 24일 오후 8시50분 인형극장에서 캐치원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국영화 「내 마음의 풍금」 무료시사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무료 시사회는 캐치원이 서울에서 가입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던 시사회를 지방으로 확대한 것. 그동안 서울에서는 대개 영화개봉을 앞두고 시사회를 가져왔으나 인천에서는 처음이다.

 오는 27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내마음의 풍금은 열일곱 늦깎이 초등학생이 경험하는 첫 사랑의 순수한 설렘을 담은 영화.

 지금보다 훨씬 가난하지만 사람들의 마음이 더 따뜻했던 60년대 시절, 그림처럼 아름다운 산골마을 산리를 배경으로 산골처녀와 풋내기 총각교사의 순수한 사랑이 흘러간 추억의 아련한 향기를 전해준다.

 「접속」 「약속」으로 스크린 신데렐라로 떠오른 전도연이 늦깎이 초등학생 홍연으로 변신하고 이병헌이 순수한 스물한살 총각교사 강수하역을 맡았다. 이밖에 이미연이 이병헌의 짝사랑을 받는 양호교사 양은희역으로, 전무송이 교장선생님역으로 나온다.

 소설가 하근찬의 자전적 소설 「여제자」를 영화화했다. 한국영화아카데미 출신 이영재 감독의 데뷔작이다.

〈구준회기자〉 j hkoo@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