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필더와 공간 넓어 상대 기습공격 빌미

청소년축구팀 고질적 "문전불안 " 보완 시급

 「99세계청소년(U-20)축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할 한국선수단이 수비불안문제를 안고 있는 등 몇가지 보완해야 할 점이 드러났다.

 선수단은 8일 구리시에 위치한 안양 LG치타스 연습장에서 가진 LG팀과의 연습경기에서 후반 31분 나온 상대 자책골로 1대0으로 이겼으나 한국축구의 고질적인문제인 「수비불안」이 변함없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날 청소년팀의 상대가 된 안양 LG의 조광래감독은 『수비수와 미드필더 사이의공간이 너무 넓다. 때문에 뛰어난 공격수들이 마음대로 활약할 수 있는 빌미를 주기에 충분하다』며 빠른 시간내에 바로잡아야 할 점으로 지적했다.

 조감독은 『수세에 몰릴 경우 수비수들이 너무 빨리 뒤로 빠져 버리기 때문』이라고 분석한 뒤 『그러다보니 공격시에도 수비와 미드필더간의 간격이 좁혀지지 않는다.

 공격이 매끄럽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다』며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또 공격템포가 늦는 것도 보완할 점으로 지적받았다.

 미드필더에서 공격진으로 연결되는 센터링도 상대가 미리 짐작하고 위치를 잡기에 충분한 여유를 줬고 공격수들간의 짧은 패스도 템포가 늦어 오프사이드에 걸리는경우가 많았다.

 이에 대해 조영증 대표팀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이 완전한 상태가 아니고 추운날씨까지 겹친데다 이기는 것이 목적이 아니었다』고 밝혔으나 「멕시코 4강신화」를재현하기 위해서는 보완할 점이 많다는 것이 경기를 지켜본 관계자들의 분석이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