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행정의 전문가임을 내세워민심공략에 나서고 있는 김후보는 이를 확인시키듯 세세한 분야까지 지역현안의 해결방안과 향후 활동계획을 드러내고 있다.

 그의 기본 구상은 크게 「환황해 경제권의 중심도시」 「쾌적한 미래형 환경선진도시」 등 두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시흥시 북부지역인 대야ㆍ신천ㆍ은행권을 유통문화중심지로 육성하고, 동남부지역인 매화ㆍ목감권내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그린벨트를 합리적으로 재조정, 교육기반시설을 완비한 전원주거지로, 서남부지역인 군자ㆍ정왕ㆍ연성권은 시청을 중심으로 한 행정과 산업 및 물류중심지역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실현하기위한 세부적인 계획으로 현재 도심권을 관통, 고속도로와 연계된 39, 42호선 국도를 대체하는 우회도로를 건설해 도로망의 효율을 높이는 한편 대중교통체계의 개선을 위해 공영차고지 건설, 환승시설의 확충, 시외버스 터미널 유치 등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또 현재 전체의 85%에 이르고 있는 그린벨트를 지역적 특성에 맞춰 물류거점지역, 벤처기업타운, 생태공원 등으로 활용토록 전면 재조정하는 한편 그린벨트를 존치할 경우에는 주거환경개선사업이나 취락정비사업에 대한 자금지원에 나서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 지역 환경문제의 전부라 할 수 있는 시화지구에 대해서는 환경모니터링, 환경감시대, 삼진아웃제 등 다양한 감시체제를 가동하는 한편 오염을 줄이는 기업에는 경제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는 등 환경친화적 도시로의 발전을 유도한다는 것이다.

 이외에 교육분야에 대해서는 교육대학 유치와 과밀학급 해소, 실업분야에 대해서는 신규고용 창출과 창업장려, 취업교육 확대 등을 주요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의 정치경륜과 시흥 토박이로서의 자존심을 내세우며 바닥정서를 집중공략하고 있는 장후보는 지역발전공약으로 「4대 장기추진사업」을 내세우고 있다.

 ▲경쟁력있는 시흥건설 ▲환경친화적 도시건설 ▲완전자급기반 구축 ▲신뢰받는 정치풍토 구현 등 4대 과제를 공약한 장후보는 이에대한 실천방안으로 먼저 교통정책과 관련, 안산~시흥~부천간 경전철 유치와 광명~정왕동간 지하철 7호선 연결을 장담하고 나섰다.

 장후보는 이외에 신천~오류, 조남~관석, 장현~월곶간 39번도로 개설공사의 조속한 완공과 지역내 순환교통체계 정비를 통해 주민불편을 해소한다는 계획과 함께 현재 02, 032, 0345 등으로 나뉘어 있는 지역전화번호의 조속한 통합을 약속하고 있다.

 환경분야에 대해서는 시화호의 담수호 수질개선을 위해 오ㆍ폐수 처리시설의 조속한 완비와 이 지역을 대기오염 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할 계획임을 약속했다. 또 공해배출업소에 대해서는 환경오염 방지시설 설치자금을 증액, 시화지구내 공해업소의 시설개선사업을 최우선적으로 지원토록 할 방침임을 밝히고 있다.

 교육분야와 관련 소규모 초등학교의 신설을 통해 과밀학급을 최대한 해소하는 한편 지역환경에 학생들의 통학여건을 맞춰 초등학교의 이전을 실현하겠다고 장후보는 약속했다.

 장후보는 이어 무엇보다 시흥시를 쾌적한 문화도시로 발돋움시키기 위해 염전과 토취장을 체육시설과 공원으로 집중 개발,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지역 개발공약외에 시흥 토박이로서 시흥의 정치풍토 개선을 제시한 장후보는 정략적 차원에서 중앙정치권의 이해득실에 따라 좌우되는 지역정치권의 행태를 극복하고 시흥과 시흥시민들의 정치적 자립을 중요한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