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호주> AFP=연합】 세계 최고의 경주용자동차 레이서인 미카 하키넨이 또 한번 죽을 고비를 넘겼다.

 지난 95년 충돌사고로 뇌수술을 받았던 하키넨은 5일 멜버른의 앨버트파크경주코스에서 벌어진 99호주F-1그랑프리대회 예선레이스 도중 콘크리트 방호벽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자동차는 뒷부분이 형체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크게 부서졌지만 하키넨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차량 잔해를 헤치고 무사히 탈출했다.

 하키넨은 지난 95년 이 대회에서 시속 270㎞로 달리다 판단착오로 방호벽에 충돌, 두개골에 금이 가고 일시적으로 호흡이 멎는 큰 상처를 입었으나 기적적으로 회복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