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햇동안 인천시가 지역 문화예술계에 지원할 문화예술진흥기금이 총 6억2천만원으로 확정됐다.

 4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문화예술진흥을 위해 자체 문예진흥기금 3억4천7백만원, 문예진흥원이 중앙문예진흥기금에서 인천시에 이관한 2억3천만원 등 총 6억2천만원의 기금 지원액을 문학 미술 음악 등 10개 분야에 걸쳐 지원키로 했다.

 올해 문예진흥기금은 전체 지원규모로는 지난해 지원금(5억6천9백만원)에 비해 5천1백만원이 늘어났으나 올해부터 중앙문예진흥기금의 지방지원사업이 지자체로 이관되면서 2억3천만원이 인천시에 배정돼 순수 인천시 문예진흥기금 지원액은 작년에 비해 2억2천2백만원이 줄었다.

 시 문예진흥기금 지원액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은 시가 기금 운용을 위해 전 경기은행 특정금전신탁에 예탁한 15억5천5백만원의 이자수입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시는 올해 문예진흥기금 지원액이 확정됨에 따라 오는 9~13일중 분야별 심의위원회, 16~19일중 문예진흥위원회를 개최, 각 지원 신청사업들에 대한 심의를 벌여 지원사업과 지원액을 결정할 계획이다.

 시는 또 이번 확정된 지원액중 10%에 해당하는 6천2백만원을 예비 지원금으로 남겨 전국체전 부대 문화예술행사나 건축의 해 기념사업 등에 쓰도록 할 방침이어서 실제 심의를 거쳐 지원이 확정되는 금액은 5억5천8백만원만 해당된다.

 한편 올해 문예단체나 개인이 인천시에 신청한 문예진흥기금사업은 총 341건, 26억8천5백만원으로 신청총액이 지원액 규모에 무려 4.3배에 이르고 있다.

 신청건수와 액수는 분야별로 ▲전통예술 38건 2억5천8백만원 ▲음악 36건 2억7천9백만원 ▲연극 27건 3억9천7백만원 ▲생활예술 34건 3억3천9백만원 ▲사진 22건 9천1백만원 ▲미술 67건 3억5천5백만원 ▲문학 58건 2억4천만원 ▲무용 21건 1억3천2백만원 ▲대중예술 27건 4억4천3백만원 ▲국제문화 27건 1억5천1백만원 등이다.

〈구준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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