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는 최근 감사원 감사결과에서 드러난 대기업 대출비리와 방만한 경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원철희 회장이 사임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원회장은 27일 밤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심야회의에서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따라 이내수 농협중앙회 부회장이 당분간 회장직무를 대행할 방침이다.

 감사원은 농협에 대한 감사 결과 농민단체인 농협중앙회가 대기업 대출에 치중하면서 신용거래 불량자인 적색거래자들에게도 대출을 하는 등 여신업무나 대출금사후관리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고 지난 25일 발표했다.

 한편 농협중앙회는 최근 농민단체에서 요구한 상호금융 대출금리를 14%대에서 12%대로 인하할 계획이라고 한관계자가 밝혔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