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없이 산다. 밤이 있으니 낮은 낮일 뿐..., 움푹 패인 세상 어루만지며 남보다 곱절 살아서 좋다.(경찰생활)”
경기지방경찰청 교통사고분석센터장 전갑성(49·사진) 경감이 경찰에 25년동안 몸담아오면서 체험했던 삶의 애환을 담은 서정시집 ‘잠시 그대를 내려놓았습니다’를 출간했다.
이 시집에는 전 경감이 경찰관으로 생활하면서 느낀 경찰의 애환과 생활철학, 자연을 노래한 100여편의 서정시가 담겨 있다.
전 경감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시대에 살면서 업무 특성 때문에 경찰 모습이 국민에게 가끔 언짢게 비칠때 마음 아파하면서 경찰관도 인간이기에 시정(時情)으로 승화시키는 정서가 그 어느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돼 시집을 출간하게 됐다”며 겸손해했다.
또 “모쪼록 마음의 샘물이 돼 퍼내도 마르지 않는 훈훈하고 밝고 명랑한 사회가 되는 것이 그의 바램”이라며 “시를 쓰는 일은 탄광에서 목화구름을 캐어내듯 바쁘고, 짜증스럽고, 괴로울 때 마음의 화를 다스리는 유일한 작업”이라고 말했다.
지난 93년 월간 문학세계로 등단, 그 해 수원문학 신인상을 수상한 전 경감은 현재 한국문협 수원지 부문인협회, 경기수필, 경기시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심언규기자> simstar@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