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란 지독히 이기적인 동물이다. 당연히 여기고 범속해하다가 소중한 한 부분을 잃은 뒤에야 자각심을 갖게 된다. 그래서 요즘 트랜드 경향이 메이크업 뿐만이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자연주의와 복고를 외치고 있다.
2003년 현재 메이크업 경향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피부에 재현하기 위해 내츄럴 메이크업을 기본으로 파스텔톤 열풍이 불고 있다. 올 여름 메이크업 코드는 깨끗함, 순수함, 밝음, 건강미, 자연스런 피부표현이다.
▲피부표현=햇살을 닮은듯한 액상 화운데이션과 입자가 미세한 파우더로 들뜨지 않도록 피부톤을 표현한다. 인위적인 윤곽 수정보다는 본연의 아름다움과 개성이 표출되도록 한다.
▲눈매=생기있게 반짝이는, 부드럽지만 개성있고 매력적인 표현이 중점이다. 아이 메이크업의 바탕은 화이트, 베이지 또는 크림톤을 사용한다. 아이새도우는 실버, 핑크를 이용하고 펄이 가미된 펄 스틱도 좋은 표현방법이 된다. 마무리로 마스카라를 이용, 풍성한 눈매를 표현한다.
▲입술=달콤한 상상을 불러 일으키는 입술표현이 중점이다. 색상 역시 핑크, 오렌지, 오렌지브라운, 누드가 유행 코드. 립 라인은 그리지 않거나 입술수정을 위해 사용시에도 누드톤을 이용한다.
▲볼터치=오렌지, 핑크계열로 사랑스럽게, 생기가 느껴지게 표현한다. 광대뼈를 감싸는듯한 원형으로 자연스럽게 표현한다.
▲패션=올 여름 패션계는 지중해식 실루엣을 강조한 섹시·글래머러스 룩의 물결이다. 디자이너들은 속이 비치는 블라우스나 파격적인 커팅의 탱크 톱 혹은 엄청나게 짧은 미니 스커트에 아찔한 높이의 힐을 신을 것을 권유한다.
구리빛 피부에 어울리는 햇빛에 바랜듯한 브드러운 색상의 블라우스와 슬림한 팬츠, 레트로 풍의 원피스로 뮤즈여신과 같은 아름다움을 발산할 수 있겠다.
만약 글래머러스 룩이 취향에 맞지 않는 당신이라면 걱정할 것 없다. 50년대 레이디 룩이 있으니까. 50년대 레이디 룩은 오드리 헵번이 입던 사랑스럽고 로맨틱한 의상이 특징. 짧은 재킷이나 넓게 퍼지는 플레어 스커트는 리본이나 프릴 등의 디테일이나 플라워 프린트와 만나 귀여우면서도 우아한 라인을 만들어낸다. <김하나·인천 MBC 아카데미 뷰티스쿨 교육전임 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