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로 경제가 어려웠던 지난해에도 인천지역 제조업체의 21.1%가 임금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상공회의소가 24일 발간한 「98년도 인천지역 제조업근로자 모델별 임금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이 조사에 응답한 지역내 상시근로자 10인 이상 제조업체 193개사중 36.4%가 지난해 임금을 동결하고 38.5%는 10%에서 최고 20% 삭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처럼 임금동결 및 삭감이 주를 이루는 상황에서도 조사대상의 21.1%가 지난해 5% 이상 임금을 올렸으며 심지어 10% 이상 임금을 인상한 업체도 조사대상의 4.8%에 달했다.

 상여금은 조사대상의 44.5%가 400% 이상을 지급했으나 그 비율은 97년의 81%보다 36.5%포인트 낮아졌다.

 임금조정방식도 「회사의 임금관리 지침」이나 「노조와의 단체교섭」에 따르기보다 「노사협의회」를 통해 결정하는 업체가 늘었고 상여금 지급은 기본급이 아닌 「통상임금」을 기준으로 지급하는 업체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수준은 업종별로는 「화학물 및 화학제품」 「1차금속」 「자동차 및 트레일러」이, 직종별로는 생산직 사원이 높으며 남녀간 임금격차는 사무직보다 생산직이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김진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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