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알리는 꽃소식이 마음을 들뜨게 하지만 막바지 추위가 옷깃을 파고들면서 심술을 부리는 요즘이다. 새봄 화사한 미인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선 겨우내 신경써온 피부손질을 멈추는 것은 금물. 특히 삼한사온이라는 들쭉날쭉한 기온변화에서는 더욱더 세심한 피부관리가 요구된다.

 요즈음 날씨에 발생하기 쉬운 얼굴피부 고민과 대책을 유형별로 나눠 라미화장품 미용연구팀으로부터 조언을 들어본다.

▲당기는 얼굴=차가운 바람과 건조한 공기에 노출되면 피부가 당기는 것은 당연한 현상. 이때는 우선 마사지로 혈액순환을 촉진시켜준다.

 건조 원인이 유분 부족일 경우 알코올 성분이 함유되지 않은 스킨 로션과 유ㆍ수분 밸런스를 유지시켜주는 밀크로션을 바르고 영양크림을 듬뿍 발라준다. 수분부족이 원인일땐 스킨로션과 밀크로션을 충분히 바른다음 에센스와 보습크림으로 정리한다.

 메이크업한 상태에서도 피부가 건조할 경우에는 워터 스프레이를 뿌려주고 30초정도 지나 어느정도 흡수되면 티슈로 살짝 눌러주도록 한다.

▲하얀 각질이 일어나는 얼굴=피부가 당기고 거칠어지면서 눈에 띄는 것이 하얀 각질. 유ㆍ수분 부족이 그 원인이므로 영양공급에 특히 신경을 써주어야 한다.

 우선 부드럽게 각질을 제거해주는 워시오프 타입의 팩을 사용, 영양크림과 에센스를 섞어 부드럽게 마사지한다. 팩으로 제거되지 않은 각질은 마사지할 때 조금 더 신경을 써서 문지른 다음 스팀타올을 해준다. 각질을 빨리 없애려는 마음에 때수건을 사용, 문지르는 것은 피부를 더욱 민감하게 만들므로 절대금물.

▲빨간얼굴=찬바람을 맞고나면 어김없이 붉어지는 피부는 거칠어 보일뿐더러 화장술로 감추어도 시간이 지나면 볼부분 메이크업이 지워져 더욱 초라하게 보인다.

 온도차를 급격하게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미지근한 물로 세안하고 영양을 듬뿍 줄수 있는 기초 스킨케어 라인을 꼼꼼히 발라주도록 한다. 평소 냉온요법으로 피부를 단련시키는 것도 효과적. 얼음화장수로 패딩을 해준다음 스팀타올로 정리를 해주면 혈관확장 효과와 피부 저항력도 높일 수 있다.

▲갈라진 입술=입술은 특별한 영양공급을 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나빠지는 경우가 많다. 평소 스킨케어시 단계마다 입술에도 잊지말고 발라준다. 에센스와 크림을 2대1 비율로 섞어 입술에 마사지 한다음 랩을 씌워주면 갈라진 입술이 빨리 회복된다.

 립스틱도 보습력이 강한 모이스처 타입의 제품을 선택한다거나 대신 립크로스를 바르는 것도 방법중 하나다.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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