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학은 이미 오래 전부터 건강과 감정이 서로 밀접하게 결합되어 있음을 알고있었다. 특정한 감정과 기관의 장애가 서로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제 정신과 육체의 밀접한 상관성은 서구의학에서도 중요한 주제가 되었다. 진단이나 치료 그리고 질병의 예방에서 환자의 심리사회적인 요인이 지속적으로 고려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혼이나 실업과 같이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은 면역체계를 약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상황이 통제 불가능한 방식으로 경험될 경우 특히 그렇다. 신경생물학자인 다비트 펠텐의 연구에 의하면 고독이 질병의 방어력을 두배로 약화시키는 경우를 종종 관찰할 수 있다고 한다.
 외로움은 면역체계를 위협하는 요소인 것으로 보인다. 의학도를 대상으로 한 한 연구는 사회적 뒷받침이 적고 외롭다고 느끼는 학생들이 시험에 낙방할 것을 두려워하는 학생들에 비해 좀더 자주 만성적인 면역체계의 약화를 경험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또한 노인들의 경우 역시 고독과 면역력의 밀접한 상관성을 보여주고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사회적 접촉이 고독한 사람들의 건강상태를 개선하는데 약을 통한 치료보다 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