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환경오염이 전국 최악으로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는 것은 너무나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특히 3천8백여개의 공장이 가동중인 남동공단은 공장에서 내뿜는 분진과 폐수, 그로 인한 악취등으로 환경오염이 극심해 주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남동공단의 고질적인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한 강력한 환경규제가 시급한 과제라 할 수 있다. 사정이 이러한때 인천시가 남동공단의 공해를 감소키위해 이 지역을 대기보전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키 위한 대책을 마련한다니 기대케 한다.
 인천시는 문제가 있는 남동산업단지의 환경오염물질 저감대책으로 남동공단 대기보전특별지역 지정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검토중임을 밝혔다는 보도다. 시는 남동산업단지 주변은 이미 조성된 연수지구를 비롯해 앞으로 조성될 논현2지구, 한화지구, 송도신도시등 대단위 택지개발지구의 한 가운데에 자리잡고 있어 오염물질에 대한 특별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돼 남동공단을 대기보전특별대책지역으로의 지정이 시급해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 배경 설명이다. 그런데 남동공단이 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될 경우 대기보전법상의 환경기준 보다 엄격한 배출허용기준이 적용돼 공해를 줄일 수 있다는데서 기대하는 것이다.
 이제 남동산업단지는 산업화라는 기치 아래 주변 여건을 무시한채 앞만 보고 달리던 70년대와는 분명 다른 모습으로 탈바꿈해야 한다. 3천8백개의 크고 작은 공장이 자리잡고 있는 남동공단은 그동안 국가산업단지라는데서 공해에 관한한 단속이 미흡해 오늘날 분진은 물론 폐수, 악취 등 공해 유발지역으로 지목을 받아왔다. 하지만 지금은 공단주변에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들어서고 또 앞으로 건설될 계획이어서 남동공단을 울산 마포 및 온산산업단지나 여수 여천산업단지처럼 대기보전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 규제 강화로 공해를 줄여야 한다는 지적에 설득력이 있다.
 남동공단에는 현재 벤젠, 톨루엔등 발암물질로 알려진 휘발성 유기화합물 배출업체만도 131개소에 이르고 악취중점 관리업소도 31개나 자리잡고 있다. 따라서 이곳에 배출되는 공해가 인체에 미칠 환경피해를 걱정치 않을 수 없다. 때문에 인천시는 공해로 인한 엄청난 재난을 막기위해서도 남동공단을 검토중인 대기보전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해 특별관리해야 함을 강조한다. 특별대책지역 지정은 한시가 급하다.